바쁜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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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10-05
Name : 장은경
Hits :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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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맑음
정말 오랫만에 화창하게 맑은 가을 하늘을 본다. 아들 학교 보내고 나니 뒤이어 남편도 집을 나서며 하는말 오늘은 당신혼자 이쪽 저쪽 다니며 말벌 잘 지키라고한다. 날씨가 좋은날은 말벌이 더욱 기승을 부릴거라며..
올 여름에는 말벌이 엄청나게많이 왔었다. 말벌퇴치기는 물론이고 쥐포수 끈끈이까지 동원했었다. 그러다 가을되면서 얼마간 뜸한것 같더니 어제는 근덕봉장에 가보니 벌 1통에 말벌 다섯마리가 달려들었던것이다. 말벌 한마리를 잡기위해 일벌들은 수백마리에서 수천마리가 희생되어야 하는데 나들문 앞에는 온통 일벌들이 수없이 죽어가면서 끝까지 싸워 말벌들을 세마리는 거의 다 잡아놓은것이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또 한통을 다 잡을 뻔 했다. 정말 무서운 말벌들...
오늘 양봉인들이 모두모여 화합을 다지는 양봉의날 행사가 충북 보은에서 1박 2일로 열린다. 남편은 그곳에 참석차 (삼척시봉우회) 분들과 함께 출발했다.
아직양봉이 축산분야에 속하긴 하지만 기타가축으로 분류되어 있다. 양봉이 환경산업으로의 인정을 받아 자리를 확고히하고 제도적인 뒷바침도 따라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우리양봉농가들의 마음이다.
협회보에서 보니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대째 양봉업을 하고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나라 대통령께서는 양봉농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고...
근덕에서 벌통주위를 돌아보는중에 덩치큰 말벌이 윙윙거리며 말벌 포획기 입구에 붙은것이다. 그런데 잘 들어가질 안는다 하는수없이 베드민턴채로 날려서 잡아버렸다.
조금있다 보니 꿀을 주문해오시는 전화 강릉에사시는 친구분이 와서 가져가야하니 1시까지 배달해주면 좋겠다며 이렇게 우리봉산물을 기억해주시고 주문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땀흘려 어렵게 생산한 우리봉산물들을 이렇게 찾아주시는 고객님들 덕분에 많은 힘을 얻는다.
배달하고 조비리봉장으로 우리집 동물가족 곰돌이와 놀부는 반가워 뛰어오르며 어쩔줄 모른다. 둘러보니 역시 말벌 한마리가.. 얼른 전용채로 잡아버리니 속 시원하다.
마당에 수북이 쌓인 감나무잎을 쓸어내고 이것저것 정리하며 벌들을 한번 다시돌아보고 6시까지는 학교로 유기농 교육 받으러 가야한다.
아들 저녁 챙겨주고 교육받으러 강의살에 도착하니 3분 지각 오늘은 경북 에서 사과농업을 하시는 이상진 선생님 강의
건강한 묘묙 에서부터 심기 묘묙 운반시 주의사항 배수 도랑 이쑤시개 유인작업(이건 기발한 아이디어) 남쪽과 북쪽은 가지 잘라주기도 달리해야한다는것도 과일은 유기농으로 재배하자면 정말로 어려운 일일것 같다. 어디 농업이 쉬운일이 있으랴만은
그리고 과실이 결실되려면 수술에서 꽃가루가 암술머리로 옮겨져야 수분한다. 인공수분 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역시 이것도 꿀벌들의 몫이다. 이렇게 꿀벌은 양봉인들뿐만 아니라 관련산업에 기여하는바가 굉장히 크다.
GAP인증에 대해서 친환경과 무엇이 다른것인지 궁금했었는데 오늘 보니 GAP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양만큼에 적정량을 사용해야하며 인증받는 것 보다는 포장과정이 조금 까다롭다.
그동안 나는 내가 농약을 쓰지않으니 농약이 이렇게 많은줄을 몰랐고 가끔 동네어른들께서 쓰시는 제초제 정말 무서운 독약이었다.
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농업을 하실때에는 지금에 유기농업에 가깝게 하시는것을 보아왔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내가 틈틈이 조금씩하고있는 고추나 감자, 콩,옥수수이런것들은 약은 전혀사용하지 않으니 모르는것이 당연한 일일것이다 그러고 보면 양봉은 어떤 환경오염도 배출하지 않는 가장 친환경적인 농업이다. 내가하고 있는 농업에 희망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오늘은 이렇게 분주히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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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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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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