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맑음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

하루종일 손전화를 혼자 있게하였더니

집에돌아와 얼른 전화부터 챙기고 확인하였다.

그중에 한통의 메시지를보고

여성의용소방대 총무님께 전화하였더니

"은경씨 지금집에 들어왔으면 저녁챙겨두고 얼른 문화에술회관 대기실로 나와요"한다.

오늘저녁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자원봉사자 대회가 열린다.

그동안 자원봉사활동하시느라 수고하신분들을위해 한해를 마무리하며 삼척시 자원봉사

센터에서 행사를 하는것이다.

10팀이 나와서 장기자랑을 한다고

우리 여성의용소방대에서는 각서리타령을 준비하기로하였다는데

그에따른 소품 준비로 어제부터 많이들 바쁘셨을 터이다.

난 1박2일 교육과 중복되어 준비과정에 참여하지 못하여

미안한 마음으로 행사장으로 달려갔다.

사실난 얼마전에 들어온 초년생이라 아직 회원들얼굴도 잘 모르는형편이다.

바쁜마음에 문을열고 들어서니 봉사센터직원들이 웃으며 반가이 맞아주었고

난 대기실로 가는도중 분장을 하고 나오는 몇 명의 대원들과 마주쳤다

웃음이 절로나온다.

귀여운 각서리차림, 가면을만들어쓴 무서운각서리, 보고는 웃지않을수없는

분장술

그옛날 시대에 뒤떨어져 입지않는옷들을 골라서 솜씨있게 참 잘도 만들었다.

고쟁이에서부터 버선 웃기는 치마저고리 커다랗게 붙인엉덩이 고무신등등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아가며 구경하는데 얼른 한 대원이

은경이 옷갈아입어 한다.

우리팀모두가 오늘은 각서리타령으로 망가지는날 이라고

9명이 전주에맞춰 앞서나가서 귀여운 율동을 하고

뒤이어 우리팀모두가 무대위로나가 한마음이되어 각서리가되었다.

객석에서는 웃음이그치질않았고

오신모든분들 오늘저녁 맘껏 웃으셨을것이다.

각서리무대가 끝나고 분장실로 돌아오며 서로의모습을보고

웃다가 넘어지는소동까지

대기실로들어가 얼른 옷을갈아입고 객석으로나와 관객이되어

다른팀들의 장기자랑에 환호와 많은 박수를 보냈다.

드디어 모두끝나고

오늘장기자랑에서는 우리팀이 금상을 받았다

한마음으로 각서리가되어 관객들에게 많은웃음을 선사한것이 높은점수를 받았나보다.

집에오니 남편과 우리아들 내얼굴을 보더니

뒤로넘어지며 웃는다 그러고보니

대기실에서 옷만갈아입고 얼굴에 분장지우는것을 잊은채 집으로왔기 때문이다. ㅎㅎㅎ